GLP-1, 만병통치약인가?
비만과 당뇨에서 지방간·심혈관 질환까지
1. GLP-1 계열 약물이란?
GLP-1(Glucagon-Like Peptide-1)은 음식 섭취 후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과 식욕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를 모방한 약물이 바로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A)"입니다.
○ 혈당 조절 : 인슐린 분비 촉진, 글루카곤 억제
○ 체중 감소 : 위 배출 지연, 식욕 억제
○ 심혈관 보호 :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감소 일부 입증
○ 지방간 개선 : 체중 감량과 염증 억제 효과
현재는 당뇨·비만 치료를 넘어 지방간(MASH),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뇌질환까지 연구 영역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2. 주요 기업과 대표 약물
🔹 노보노디스크 (Novo Nordisk)
○ 세마글루타이드 (Semaglutide)
○ 브랜드 : 오젬픽(Ozempic, 당뇨), 위고비(Wegovy, 비만)
○ 2025년,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 치료제로 FDA 승인
○ GLP-1 계열 최초로 지방간 적응증 획득
- 강점 : 시장 선도 기업, 글로벌 생산망 확보
- 약점 : 수요 폭증으로 공급 부족 문제 발생
🔹 일라이릴리 (Eli Lilly)
○ 티르제파타이드 (Tirzepatide)
○ 브랜드 : 마운자로(Mounjaro, 당뇨), 젭바운드(Zepbound, 비만)
○ GLP-1 + GIP 듀얼 아고니스트 → 세마글루타이드보다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
○ NASH/MASH 3상 임상 진행 중, FDA 추가 승인 가능성 높음
- 강점 : 체중 감량 효과 ‘게임 체인저’
- 약점 : 장기 안전성 데이터 부족
🔹 바이킹 테라퓨틱스 (Viking Therapeutics)
○ VK2735 (GLP-1/GIP 이중작용제)
○ 비만 환자 대상 2상 임상에서 12주간 평균 14.7% 체중 감소 성과
○ 주 1회 피하주사와 경구 제형을 동시에 연구 중
○ VK2809 (TRβ 선택적 작용제)
○ NASH/MASH 치료제 후보
○ 임상 2b상에서 간 지방 함량 유의하게 감소
○ 특징:
- 비만(GLP-1/GIP) + 지방간(TRβ)이라는 이중 파이프라인 보유
- 중소형 바이오텍이지만 차세대 다크호스로 평가받음
3. 추격 중인 글로벌 제약사들
○ 화이자 (Pfizer) : 경구용 GLP-1 후보물질 다누글루타이드(Danuglipron) 개발 중
○ 아스트라제네카 (AstraZeneca) : 노보와 함께 CagriSema 공동개발
○ 암젠 (Amgen) : 장시간 지속형 GLP-1 후보 연구
○ 사노피, 로슈, 베링거인겔하임 : 이중·삼중 작용제 임상 파이프라인 보유
4. GLP-1은 만병통치약인가?
○ 장점 : 체중·혈당·심혈관·간질환에 모두 효과 → “플랫폼 약물”로 불릴 만함
○ 한계 :
- 구역, 구토 등 위장관 부작용
- 장기 복용 시 근손실 위험
- 중단하면 효과 소실
- 고가 약가, 보험 제한
따라서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대사질환 분야의 혁신 신약임은 확실합니다.
GLP-1 계열은 단순한 비만 치료제가 아니라, 대사질환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약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 노보노디스크 : 세마글루타이드로 시장 선도 + 지방간 최초 승인
○ 일라이릴리 : 티르제파타이드로 강력한 추격, MASH 적응증 도전
○ 바이킹 테라퓨틱스 : VK2735/VK2809으로 ‘차세대 다크호스’ 부상
○ 글로벌 제약사들 : 경구제·삼중작용제 등 차세대 경쟁 가열
앞으로 5년 안에, 비만·당뇨는 물론 지방간·심혈관·뇌질환 치료 영역까지 GLP-1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5. 주가전망
○ 노보노디스크
- 부진 원인 : 경쟁 심화, 복제약 압박, 실적 전망 하향, 리더십 교체 불확실성
- 전망 : MASH 승인 효과로 단기 반등 가능, 그러나 경쟁 리스크는 여전
○ 일라이릴리
- 부진 원인 : 경구제 임상 기대 미달, 투자 심리 냉각
- 전망 : 주사제 매출은 강세 유지, 향후 임상 개선 시 반등 여지 충분
○ 바이킹 테라퓨틱스
- 부진 원인 : 전체 바이오 섹터 약세, 파이프라인 기대감 조정
( 금일-25년 8월 19일, 경구용 알약의 중간 단계 연구 발표에서 체중 감량 효과는 좋으나 부작용으로 인한 복용 중단 비율 또한 상당히 높아서 40% 이상 급락중입니다)
- 전망 : 비만·지방간 치료제 임상 진전 시 상승 모멘텀, 다만 단기 변동성은 클 전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