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늘길을 열 준비가 된 새로운 산업
최근 2~3년 사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는 기존 항공·자동차 산업을 뒤흔들 새로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배출을 줄이고, 도심과 인근 지역을 빠르게 연결하며, 헬기보다 저렴하고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국 정부와 대기업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 모두 상용화를 위한 인증 절차와 시범 운행을 서두르고 있으며, 초기 투자자에게는 변동성 높은 성장주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이다.
- eVTOL 개요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은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수직이착륙 항공기를 뜻한다. 기존 헬리콥터와 달리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사용해 소음과 배출가스를 크게 줄이고, 좁은 공간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산업 형성 배경
(1) 기술 발전 :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경량 소재, 전기 추진 기술의 향상이 핵심 기반이 되었고, 자율비행·센서 기술의 발달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2) 도심 교통 문제 : 대도시 교통 혼잡 완화와 단거리 고속 이동 수요 증가로 항공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 환경 규제 강화 :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투자와 규제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2. eVTOL 시장 성장 배경
전기모터 구동과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과거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만 가능했던 도심 하늘 이동수단을 현실로 끌어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주요 리서치 기관들은 2035년까지 연평균 20~30% 성장률을 예상하며, 초기 시장은 정부 규제와 인증 절차가 진입장벽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말은, 인증을 먼저 완료한 기업이 사실상 시장의 첫 과실을 독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3. 주요 기업 비교
A. 아처 에비에이션(ACHR)
GM과 스텔란티스 등 굵직한 제조사들이 투자했고, FAA 인증이 중반 단계를 통과했다. 2028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내 도심항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유나이티드항공과도 계약을 맺고 있다.
B. 이항(EHang)
중국 광저우를 기반으로 한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여객용 eVTOL 상용 운행 허가를 받았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으며, 단기간 상용화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C. 조비 에비에이션(Joby)
도요타가 대규모 투자에 참여했고, FAA 인증 속도가 업계 최상위권이다. 미국 내 민간·군용 시장 모두를 노리고 있으며, 미 공군과 시험비행 계약을 진행 중이다.
D. 릴리움(Lilium)
독일 기업으로,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날개 달린 제트 스타일의 독특한 eVTOL을 개발 중이며, 유럽 항공안전청(EASA)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4. FAA 인증 진행 현황
FAA 인증은 총 5단계로 나뉘며, 기업별 진행 속도가 다르다.
현재 조비가 가장 앞서 있으며, 그 뒤를 ACHR이 추격하는 중이다.
이항은 중국 내에서 인증을 완료했지만, 미국 FAA 인증은 받지 않았다.
릴리움은 상대적으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참고로, FAA에 대한 상세 설명은 아래쪽에...
5. 투자 전략 : 저점 매수와 고점 분할매도가 유리 (25년 8월 11일 기준)
eVTOL 기업들은 실적 안정 전까지 뉴스 이벤트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인다. 장기 보유로 수익을 기대하기보다, 저점 매수와 고점 분할매도 전략이 유효하다.
▶ ACHR (Archer Aviation) 5년 차트
: 최근 1년간 많이 상승하였음
▶ 이항 (Ehang) 5년 차트
: 중국 기업이라 그런지, 큰 변동은 없음. 21년의 최고치에 비해서 낙폭 과대
: 이항은 중국 내 정책 지원과 상용화 속도를 고려하면, 단기 모멘텀 플레이에 적합하다.
6. 관련 기업 투자시 비중 예시
▶ ACHR: 40% (미국 인증 선두권, 대기업 투자)
▶ EHang: 30% (중국 상용화 1위, 정책 수혜)
▶ Joby: 20% (FAA 인증 1위, 군용·민간 이중 노림수)
▶ Lilium: 10% (유럽 특화, 중장기 성장성)
7. 결론
eVTOL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향후 10년간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 다만 초기 산업 특성상 변동성이 극심하므로, 장기 보유보다는 이벤트 중심의 분할 매수·매도 전략이 유리하다.
FAA 인증, 대기업 계약, 정책 발표와 같은 뉴스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며, 이를 잘 활용하는 투자자가 가장 높은 수익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사족) 개인적으로 투자한다면, 그래도 미국 기업인 ACHR에 끌리긴 합니다.
◎ 긍정적인 요인
(1) 견조한 현금 기반과 투자자 신뢰
: Q2 2025 기준 Archer는 약 $1.7억 달러의 유동성 확보
특히, Cantor Fitzgerald와 Deutsche Bank가 모두 Buy 의견 유지 및 목표 주가 $13, $15로 제시
(2) 인증 및 상용화 모멘텀
: UAE 지역에서 2025년 4분기 상업 운항 예정 재확인
FAA 인증 점진적 진행 중
향후 이러한 인증과 시범 운항은 주가 상승의 핵심 요인
◎ 리스크 요인
(1) 재무 실적은 여전히 적자
: Q2 2025 영업손실 약 $176M으로 예상보다 큼
Q1 대비 EPS 부진 및 장기 수익 실현 요원
(2) 높은 변동성
: 주가는 최근 1년간 약 +160% 이상 상승
변동성이 매우 크며 고위험 주식에 해당
(3) 산업 전반의 자금 압박과 규제 지연 가능성
: eVTOL 산업 전반이 높은 자금 소모와 인증 지연 직면
물론, Archer도 이 영향권에 있음
< FAA 인증에 대하여 >
FAA 인증은 미국 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이 항공기나 항공 관련 장비·운항 체계가 안전 기준을 충족했는지를 공식적으로 승인하는 절차입니다. eVTOL 산업에서는 이 인증을 통과해야 미국 내에서 상업 운항이 가능합니다.
FAA 인증은 보통 다음 단계로 진행됩니다.
1. 개념 승인 (Conceptual Approval)
제작사가 제시한 항공기 설계 개념과 운용 방식이 규제에 부합하는지 초기 검토를 받는 단계입니다.
2. 설계 승인 (Type Certification)
기체 구조, 추진 시스템, 전자 장치, 제어 시스템 등 설계가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지 세부 검증을 거칩니다.
eVTOL의 경우 배터리·전기 추진 시스템의 안전성, 화재 위험, 비상 착륙 절차 등이 중점 점검 대상입니다.
3. 생산 승인 (Production Certification)
승인된 설계를 동일한 품질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지 생산 라인·품질 관리 시스템을 심사합니다.
4. 운항 승인 (Airworthiness Certification)
실제 기체가 비행 가능한 상태임을 확인하고, 시험 비행 데이터를 근거로 최종 안전성을 인정합니다.
5. 운영 승인 (Operational Approval)
운항사·조종사 자격, 운항 규정, 정비 시스템까지 포함한 실제 상업 운항 허가 단계입니다.
# 투자 관점 포인트
- FAA 인증은 단계별로 수년이 걸릴 수 있으며, 단계 진척 발표만으로도 주가가 크게 반응
- 인증 절차를 먼저 완료한 기업은 시장 진입 장벽을 선점하고, 파트너십·계약 체결 속도가 빨라짐
- 인증 지연은 상용화 시점을 늦추고 자금 소모를 키우는 주요 리스크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