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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대장내시경 - 검사 대상, 검사 전 식사부터 약 복용법, 결과까지

by 만물의영장타조 2025.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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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장내시경은 무엇인지, 왜 하는지

대장내시경은 항문을 통해 내시경 장비를 삽입하여 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 방법이다. 다른 검사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점막의 미세한 병변까지 볼 수 있어 대장암, 대장 용종, 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다. 검사 중에 발견된 용종은 바로 제거할 수 있어 암 예방 효과도 크다. 대장암은 국내에서 흔한 암이며, 조기 발견 시 치료 성과가 매우 높다. 따라서 대장내시경은 단순 진단 검사를 넘어 건강을 지키는 예방 검사로 자리 잡고 있다.

● 핵심 포인트

   - 대장 점막을 직접 확인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

   - 대장암, 용종, 염증성 질환 조기 발견 가능

   - 검사 중 용종 제거로 암 예방 효과


대장내시경 그림. 출처 : 서울아산병원


대장내시경. 출처 : 서울대학교병원



2. 대장내시경을 해야 하는 사람은

대장내시경은 특정 증상이 있거나, 연령과 가족력 때문에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 반드시 필요하다. 50세 이상 성인은 증상이 없어도 정기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거나, 이전 내시경에서 용종이 발견된 경우에도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 변에 피가 섞이거나,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경우, 이유 없는 체중 감소나 복통이 지속되는 경우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같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 환자도 정기 내시경이 필요하다.

● 체크리스트

   - 50세 이상 성인

   -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 변에 피가 섞이는 경우

   -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거나 배변 습관 변화

   - 원인 모를 체중 감소, 복통, 빈혈

   - 염증성 장질환 환자



3. 대장내시경 검사 전 식사는 (시간별 가이드)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장을 완전히 비워야 한다. 따라서 검사 3일 전부터 식단을 조절해야 하며, 특히 전날 저녁부터는 고형식을 금지해야 한다.

□ 3일 전에서 2일 전

   • 피해야 할 음식: 씨 있는 과일, 해조류, 나물, 잡곡, 견과류, 김치

   • 먹어도 되는 음식: 흰밥, 흰죽, 흰식빵, 삶은 계란, 두부, 흰살생선


□ 전날 아침과 점심

   • 흰죽, 흰밥, 맑은 국물, 계란, 두부 가능

   • 바나나, 카스테라, 흰 식빵 소량 가능

   • 커피는 블랙만 가능하나 소량 권장


□ 전날 저녁 이후

   • 고형식 전면 금지

   • 미음, 맑은 국물, 투명 음료(포카리스웨트, 맑은 주스, 물, 보리차)만 허용


□ 검사 당일

   • 금식 원칙

   • 검사 2시간 전까지는 맑은 물이나 이온음료 소량 허용


● 핵심 요약

   - 3일 전부터는 섬유질 많은 음식 금지

   - 전날 점심까지는 흰죽, 계란, 흰밥 섭취 가능

   - 전날 저녁부터는 미음과 투명 액체만 허용

   - 당일은 금식



4. 대장내시경 약 먹는 방법

세정제 복용은 장을 깨끗하게 비우기 위한 핵심 단계다. 보통 분할 복용 (스플릿 도스 방식)으로 나눠서 복용한다. 전날 저녁에 1차로 절반을 마시고, 검사 당일 아침에 나머지를 마시는 방식이다. 세정제는 250ml 컵 단위로 나눠서 10분~15분 간격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총량은 보통 1리터에서 1.5리터이며, 세정제를 다 마신 뒤에는 물이나 포카리스웨트 같은 투명 음료를 500ml에서 1리터 정도 추가로 마셔야 한다. 복용 후 30분에서 1시간 내에 묽은 변이 시작되며, 3시간에서 5시간 동안 화장실을 자주 간다. 변이 맑은 물처럼 나와야 검사가 가능하다.


□ 체크포인트

   - 세정제는 두 번 나눠서 복용

   - 컵 단위로 천천히 마시기

   - 추가 수분 보충 필수

   - 변이 맑아져야 장이 깨끗하게 준비됨



5. 대장내시경 결과 및 대응

대장내시경 검사는 장 내부를 직접 확인하는 검사인 만큼, 결과는 검사 직후 의료진이 설명해준다. 검사 중에 용종이 발견되면 상황에 따라 바로 제거하거나, 추후 수술적 절제를 고려하게 된다. 작은 용종, 특히 5mm 미만은 거의 모두 내시경 중 즉시 제거가 가능하다. 5mm에서 1cm 사이 용종은 내시경 절제가 표준 치료이며, 검사 도중 발견 즉시 제거한다. 1cm 이상일 경우는 병원 방침과 집도의의 숙련도, 용종의 위치와 모양에 따라 다르다. 일부 병원은 1cm 이상이면 출혈이나 천공 위험을 고려해 수술을 권고하기도 하지만, 대학병원이나 전문의가 있는 곳에서는 2cm까지도 내시경 절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3cm 이상이거나 암이 의심되는 경우는 대부분 수술적 절제를 시행한다. 제거된 조직은 병리검사를 통해 암세포 여부를 확인하며, 결과는 보통 며칠 후 알 수 있다. 만약 선종성 용종으로 판정되면 추후 대장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어 정기적인 추적 내시경이 필요하다. 검사 후에는 일시적인 복부 팽만감이 있을 수 있으며, 조직검사를 한 경우 하루 이틀은 격한 운동과 음주를 피해야 한다. 만약 혈변이 멈추지 않거나 심한 복통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연락해야 한다.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가족력이나 연령에 따라 보통 5년에서 10년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권장한다.


대장내시경 용종제거모습


● 핵심 요약

   - 작은 용종은 대부분 즉시 내시경으로 제거 가능

   - 1cm 이상은 병원과 의사 경험에 따라 내시경 또는 수술 결정

   - 3cm 이상, 악성 의심은 수술 권장

   - 제거된 용종은 반드시 조직검사로 암 여부 확인

   - 검사 후 복부 불편감은 흔하며, 이상 증상 시 즉시 병원 연락

   - 선종 발견 시 추적 내시경 필요

[ 용종 크기별 치료 기준 정리 ]

용종크기별 치료기준


《 자주 묻는 질문 FAQ 》



Q1. 대장내시경 약의 성분이 뭐길래 대장을 싹 비우나요?

A. 장 세정제에는 폴리에틸렌글리콜(PEG)이나 인산나트륨 같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체내에서 흡수되지 않고 장 안으로 물을 끌어들여 대변과 음식 찌꺼기를 희석시킵니다. 결과적으로 장이 깨끗하게 비워져 내시경 시야가 확보됩니다.


Q2. 약을 1리터를 한 번에 마시지 않고 250ml씩 10~15분마다 마시는 이유는?

A. 한 번에 마시면 위에 부담이 커서 구토나 복부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나누어 마시면 속이 편안하고 약이 장 전체로 고르게 퍼져 세정 효과도 좋아집니다. 일정한 속도로 꾸준히 마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Q3. 대장내시경을 꼭 수면으로 해야 하나요?

A. 반드시 수면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부 환자는 비수면으로 검사받기도 합니다. 다만 대장내시경은 길고 불편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대부분 수면을 권합니다. 비수면의 장점은 회복이 빠르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고, 단점은 불편감이 크다는 점입니다.


Q4. 대장내시경 때 사용하는 수면제는 무엇인가요?

A. 대표적으로 프로포폴(Propofol)이 사용됩니다. 짧은 시간에 깊은 진정을 유도하고 회복도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미다졸람 같은 약물이 병용되기도 합니다. 검사 중에는 반드시 의료진이 호흡, 맥박, 산소포화도를 모니터링합니다.


Q5. 대장내시경 후 정말 운전하면 안 되나요?

A. 네. 수면내시경을 받은 경우 수면제의 잔여 효과로 집중력과 판단력이 떨어집니다. 사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검사 당일은 운전이나 기계 조작을 피해야 하며, 보통 24시간 동안은 운전을 금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6. 대장내시경 끝난 뒤 식사는 어떻게 하나요?

A. 검사 직후에는 1~2시간 정도 안정 후 미음이나 흰죽처럼 부드러운 음식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가 잘 되는 흰밥, 계란, 두부 등은 권장되며,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알코올, 섬유질 많은 채소와 씨 있는 과일은 며칠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용종 절제를 했다면 출혈 위험 때문에 최소 3일간은 자극적인 음식과 음주를 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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