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멀쩡하던 LG 식기세척기에서 띠링띠링 소리가 났습니다. 오전에 다 끝났는데 저녁에 왜 소리가?

가서 보니 E1 에러코드였습니다. 몇년전 어렴풋한 기억으로 배수쪽 문제겠구나~ 짐작을 하면서.
배수하는 곳을 보니 물도 없었습니다. 아래쪽 칸막이 열어서 보니 바닥이 젖어있지도 않았습니다. 전원을 꺼보자~ 하면서 끄니깐 바로 다시 켜지며 E1 에러가 뜨며 띠링띠링, 그리고 배수구 물빠짐 소리가 들립니다.
혼자 해결할 수 없어서 LG서비스센터에 접수를 하니 무려 8일후 방문. 헉~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사용하는 식세기인데 뭐 이리 오래 걸려? 투덜했지만 어쩌겠습니까? 아마도 여름이라 에어콘 점검 및 수리 등으로 밀려있다고 짐작할 수 밖에요
계속 소리가 나고 물빠짐이 이어지길래 별 수 없이 멀티탭 스위치를 껐습니다. 그런데 이게 화근이었습니다.
다음날 이상하게 슬리퍼에 물자국이 조금씩 보입니다. 뭐지? 내가 물을 많이 흘렸나? 그러면서 그냥 닦고 맙니다. 이틀째도 그렇게..
싱크대에 그릇과 냄비가 많이 쌓여 이젠 손으로 설거지를 해야겠다면서 오랜만에 손설거지를 합니다. 식기세척기 안에는 건조용으로 넣어두기만. 다 넣어둔 다음 식기세척기 앞판을 닫으려고 보니 헉! 세척기 안쪽 바닥에 물이 흥건합니다. 뭐지? 닦은 그릇에서 물이 저리 많이 흘렀나? 라면서 강제 배수를 시키고자 아래 칸막이를 열고 멀티탭을 켰습니다. 세척기는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면 E1 에러코드와 함께 띠링~거리며 배수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바닥에 물이 보입니다. 응? 핸드폰 불빛을 비춰보니 싱크대 아래가 홍수가 났습니다. 쿠쿵~~
그제서야 갑자기 든 생각이,
세척기가 전원이 꺼져있으면 싱크대 물이 역류하여 세척기로 들어가는구나~ 였습니다. 아마도 몇년전 수리할때 기사분이 얘기해주셨을지도 모르지만 당연히 까먹었겠지요. 키친타올 한두루말이 이상을 사용하여 바닥 물을 닦아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부엌바닥에서 물이 종종 나타난 것이 바로 이 누수때문이었습니다. 다소 살짝 파진 싱크대 아래에 물이 차서 넘친 물들이 부엌 바닥 매트 아래로 넘어갔고 사이 사이로 그 물들이 올라온 것이었습니다. 슬리퍼로 밟을때마다 물이 조금씩..
음냐. 어쩔 수 없이 기사분 오실때까지 식기세척기는 계속 켜놓아야하고, 부엌 매트 아래에 침수된 건 지금 어째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래쪽이 물범벅이어서 그냥 두면 곰팡이가 필텐데 말입니다 ㅡ.ㅡ

지금은 며칠 지나서 물기는 안보이는데 저 틈새로 물이 올라오는 것입니다.

지금은 닦아내어 물이 없지만 이 아래쪽이 홍수가 났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LG 식기세척기의 누수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호스 불량, 고무패킹 노화 등등..
식기세척기는 에러코드가 뜨더라도 절대 스위치를 끄면 안되는게 맞는가봅니다. 고장났더라도 전원이 들어와있어야 배수가 작동되어 싱크대 물이 역류를 안하는가봅니다.
사실 LG 식기세척기 뿐 아니라 SK, 삼성, 심지어는 밀레 등의 외산 브랜드도 누수 관련 포스팅이 있었습니다.
최첨단을 달리는 이 시대에, 누수를 막는 식기세척기가 없는건가요? 누수가 있더라도 사전에 경고를 하거나, 적어도 싱크대 물 역류는 막아줘야 하는게 아닌지요? 우리나라 가전 회사인 삼성, LG가 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있지만, 이런 기본적이지만 큰 가정집 재난을 방지하는 기술 구현은 어려운가봅니다
식기세척기만 고장나면 되는데, 부엌 바닥을 침수시키는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식기세척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틀뒤 기사분이 와서 수십만원의 비용을 내고 수리를 하더라도, 침수된 바닥을 어찌해야할지도 고민이네요 ㅡ.ㅡ
암튼, 식기세척기 오류시, 절대 전원을 끄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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