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드림씨어터, 9번째 내한공연 확정
세계적인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드림씨어터(Dream Theater) 가 드디어 9번째 내한공연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밴드 결성 40주년 기념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2026년 2월 서울에서 열립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오리지널 드러머 마이크 포트노이(Mike Portnoy) 가 합류한 뒤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공연이라 더욱 특별합니다.
저는 2017년과 2023년 내한공연에 직접 다녀온 팬으로서, 이번 소식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드림씨어터는 매번 ‘인생 공연’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하는 밴드인데, 그 감동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레네요.
▶ 공연 일시 : 2026년 2월 20일, 21일, 22일 (금, 토, 일)
▶ 공연 장소 :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 (구 마스터카드홀)
▶ 예매 일시 : 2025년 9월 9일 12시 (NOL티켓)
▶ 티켓 가격 : 1층 스탠딩석 143,000원 / 2층 지정석 154,000원
▶ 러닝타임 : 180분 (인터미션 20분 포함)
※ 상세 내용은 프라이빗커브 홈페이지를 방문하세요

■ 드림씨어터는…
드림씨어터는 흔히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교과서’ 라 불립니다. 복잡한 리듬과 고난도의 연주, 그리고 대곡 중심의 전개가 특징입니다.
- 단순히 화려한 연주 기술을 자랑하는 밴드가 아니라, 인생의 굴곡과 희로애락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사람들
- 공연장에 들어서면 거대한 사운드와 스토리텔링 속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게 됩니다.
- 특히 우리나라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Pull Me Under’가 울려 퍼질 때의 전율은 아직도 잊을 수 없네요.
■ 멤버 소개
드림씨어터의 현재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존 페트루치 (John Petrucci, 기타)
밴드의 핵심 작곡가이자 기타 히어로. 정밀하면서도 감성적인 연주로 드림씨어터 사운드를 정의합니다. 버클리 음대 출신 - 존 명 (John Myung, 베이스)
언제나 묵묵히 무대를 받쳐주는 든든한 존재
그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부모님 두 분 모두 한국인입니다. 한국어에 능숙하진 않지만, 그의 뿌리에는 한국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이 국내 팬들에게 늘 특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 마이크 포트노이 (Mike Portnoy, 드럼)
밴드의 창립 멤버이자 화려한 드러밍의 대명사. 2010년 탈퇴 이후 13년 만에 2023년에 복귀하면서 전 세계 팬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화제죠. - 제임스 라브리에 (James LaBrie, 보컬)
강력한 고음과 극적인 감정 전달로 드림씨어터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목소리. 캐나다 출신이며, 정식 음악 대학을 나오진 않았지만, 쟁쟁한 음대 출신의 멤버들 사이에서 당당히 밴드의 얼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조던 루데스 (Jordan Rudess, 키보드)
줄리어드 스쿨 출신의 클래식 천재. 키보드를 통한 실험적 사운드와 신기술 활용으로 드림씨어터의 스펙트럼을 가장 넓혀준 멤버입니다.
■ 결성과 시대별 이야기
1) 1985~1989 : 결성기 (Majesty 시절)
버클리 음대에서 공부하던 존 페트루치, 존 명, 마이크 포트노이가 만나 밴드를 결성했습니다. 처음에는 ‘Majesty’ 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데모 테이프를 내놓았고, 소량 제작한 테이프가 빠르게 매진되며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습니다.
2) 1990년대 : 본격적인 도약
1989년 1집 “When Dream and Day Unite” 발표 후, 보컬 제임스 라브리에가 합류하면서 진정한 드림씨어터의 시작이 열렸습니다.
특히 1992년 2집 “Images and Words”는 ‘Pull Me Under’라는 메탈 명곡을 탄생시키며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후 “Awake”(1994), “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1999)는 지금도 팬들이 손꼽는 명반입니다.

3) 2000년대 : 확장과 실험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2002), “Train of Thought“(2003) 같은 앨범을 통해 대곡 지향과 헤비함을 동시에 보여줬습니다. 이 시기는 드림씨어터의 실험정신이 가장 활발히 드러난 시기였습니다
4) 2010년대 : 포트노이 탈퇴와 새로운 국면
2010년 포트노이가 탈퇴하면서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후 마이크 맨지니가 합류했지만, 밴드의 아이덴티티에 대한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그래도 드림씨어터는 “A Dramatic Turn of Events“(2011), “The Astonishing“(2016)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습니다.
5) 2023~현재 : 포트노이의 귀환과 40주년
2023년 포트노이의 복귀 소식은 팬들에게 ‘드림씨어터 완전체 부활’을 의미했습니다. 이번 2026년 서울 공연은 바로 그 완전체 드림씨어터가 보여주는 첫 내한 무대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입니다.
▣ 디스코그래피 (스튜디오 앨범)
- When Dream and Day Unite (1989)
- Images and Words (1992)
- Awake (1994)
- Falling into Infinity (1997)
- 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 (1999)
-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 (2002)
- Train of Thought (2003)
- Octavarium (2005)
- Systematic Chaos (2007)
- Black Clouds & Silver Linings (2009)
- A Dramatic Turn of Events (2011)
- Dream Theater (2013)
- The Astonishing (2016)
- Distance over Time (2019)
- A View from the Top of the World (2021)
- Parasomnia (2025)
◈ 마무리
2017년, 2023년 공연때의 기억이 너무도 좋아서, 내년 공연에도 꼭 가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들의 초기 앨범들도 좋지만, 중기와 후기의 대곡 스타일의 앨범들도 좋아합니다. LP 음반도 대략 9장 정도 있는 것 같네요. 그중에서 우리나라에서 발매되어 나름 귀하게 취급받는 “Images and Words”의 국내 발매반 LP도 보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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